[매일일보] 10년간 비정규직 채용공고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002년(196,982건)과 2007년(417,508건), 2012년(1,243,295건) 각 상반기 기간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채용 공고 중 비정규직 공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씩 증가해 현재 20%를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2002년 상반기 잡코리아에 등록된 전체 채용공고는 196,982건으로, 이 중 비정규직 공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16.5%(32,545건)였다.
2007년에는 이보다 소폭 증가해 비정규직 모집 공고가 전체 공고 중 17.8%를 차지했고, 10년이 지난 현재, 정규직 채용공고가 76.9%, 비정규직 채용공고는 23.1%로 집계됐다.
각 기간별 채용공고를 모집 직종별로 분석해 보면,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 모집 공고가 상대적으로 높은 직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년 전(2002년) 정규직 채용비중이 높았던 직종 1위는 ‘인사·노무·교육’으로 해당 직무 채용공고 중 97.2%가 정규직 모집 공고였다.
다음으로 △법인영업(97.0%) △자동차·조선·기계(96.8%) △반도체·디스플레이(96.7%) △화학·에너지·환경·식품(96.6%) 순으로 정규직 모집 공고 비율이 높았다.
2012년 상반기에 등록된 채용공고 중, 정규직 비중이 높은 상위 직종은 △기계설계·CAM(92.8%) △재무·세무·IR(91.8%) △기획·전략·경영(91.6%) △기술영업(91.0%) △약사·약사·간호사(90.4%)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비정규직 모집 채용공고가 많았던 직종은 2002년에는 △보안·경비·경호(58.8%) △상품기획·MD(50.0%) △사회복지·요양보호·자원봉사(46.9%) △리서치·통계·사서(43.4%) △이벤트·웨딩·나레이터(40.4%) 순이었고, 2012년에는 △채권·심사(65.0%) △아나운서·리포터·성우(58.3%) △SE·시스템분석·설계(57.3%) △금융·보험영업(56.8%) △응용프로그래머(54.9%) △학습지·방문교사(51.8%)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