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직후 서산점은 강제 폐점된 상태”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서산 여대생 성폭행 자살’ 사건의 가해자가 피자체인점 ‘이석민피자’ 가맹점주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이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서산시 한 야산에서 여대생 이모씨가 아버지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알려졌다.숨진 이씨의 휴대폰에는 "아르바이트 하는 피자 가게 사장으로부터 성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그를 사형 시켜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고, 이에 따라 사장 안씨는 지난 12일 구속됐다.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곧바로 가해자 안씨의 ‘신상털기’에 나섰고, 안씨 소유의 매장은 물론 그의 미니홈피 주소와 안씨를 비롯한 가족의 얼굴도 삽시간에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현재 이석민피자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다운 된 상태이며, 고객들에 대한 사과문과 함께 “사건 발생 직후 서산점은 강제 폐점된 상태”임을 밝혔다.특히 이번 사건으로 여타 가맹점주들 까지 피해를 보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또한 매우 실추된 상황.가해자의 매장과 같은 지역에 위치한 가맹점들은 욕설이 난무하는 항의전화로 피해를 입는 가하면 그 외에 다른 가맹점들도 항의 전화로 때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 안양에 본사를 둔 이석민 피자는 충남에만 10개가량의 매장이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그 수가 30개에 달한다.일각에서는 프랜차이즈 사업 시, 가맹점주 모집에 있어서도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어 이번 사건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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