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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로존 위기 등으로 우리 경제의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간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내수 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다소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7월 중 전산업생산에서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광공업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서비스업의 개선으로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광공업생산은 6월(-0.6%)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되며 전월대비 -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화학제품과 석유정제 등에서 증가했고, 반도체, 부품, 자동차 등에서는 감소했다.하지만 서비스업생산은 6월의 감소(-0.2%)에서 0.7%의 증가로 전환됐다.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이 증가한 반면 예술·스포츠·여가와 교육서비스는 감소했다.8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100)에 비해 1p 하락, 99를 기록했다.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은 7월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각각 67과 78을 기록한 반면, 소비지출전망은 소폭 상승한 107을 기록했다.8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 하락 등으로 7월(1.5%) 보다 낮은 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8월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가운데, 주가는 소폭 상승하고 금리는 하락했다.세계경제는 주요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등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미국 등 일부 선진국의 경우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재정위기 및 고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실물경기에 대한 하방위험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유로존 위기가 지속되고 세계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주요 선진국의 장기국채금리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양적 완화 가능성으로 8월 중반 이후 하락했고 변동성지수와 재정위기 국가들의 금리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