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CJ대한통운이 미국 운송업체 '피닉스 인터내셔널' 인수를 포기하자 사흘만에 반등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대한통운은 오전 9시7분 현재 전날보다 0.11%(100원) 오른 9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CJ대한통운은 전 날 장 마감 후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피닉스 인터내셔널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증시 전문가는 이번 피닉스 인터내셔널 인수 추진 중단에 따른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무리한 M&A가 오히려 부실위험을 초래해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다, 이번 인수 철회로 제2, 3의 M&A 대상을 물색하는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란 해석이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피닉스 인터내셔널의 인수를 대체할 만한 M&A 대상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특히 중국 물류업체에 대한 인수 진행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M&A를 통한 CJ대한통운의 성장 스토리는 변함이 없고, 오히려 이번 인수 중단에 따른 실망감으로 주가가 조정될 경우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또한 그는 "택배사업부문의 공격적 시장점유율(M/S) 증대 정책에 힘입어 3분기 택배수송량이 급증할 전망인데다 단가인상 시점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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