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전에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이 나섰다는 소식에 KAI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KAI는 28일 오전 9시6분 현재 전 거래일(2만4300원)보다 10.49%(2550원) 오른 2만6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 날 2.41%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전 날 한국정책금융공사는 KAI의 매각을 위한 2차 예비입찰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기존에 참여했던 대한항공과 함께 현대중공업이 새로운 후보로 입찰했다고 밝혔다.공사는 예비입찰서를 평가한 뒤 주주협의회 결의를 거쳐 다음 달 본 입찰 적격자를 선정한다. KAI 매각은 다음 달 예비실사, 11월 본 입찰 및 주주매매계약(SPA) 체결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종료될 예정이다.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KAI를 인수하는 것이 더 긍정적"이라며 "현대중공업의 선박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항공기 자체 설계가 가능하고, 기존의 방위사업을 해양에서 항공분야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 연구원은 "합병의 유효경쟁이 성립돼 올해 내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M&A 불확실성이라는 주가 하락 요인이 해소됨에 따라 주가 상승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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