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부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정책의 패러다임을 고용 창출형으로 전환하고 중견중소기업의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인력수급 미스매치를 바로잡는다.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는 '산업·인력 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유지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2일 열린 총리주재 제42차 국무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방안은 지경부가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한 '일자리 대책 TF'를 통해 발굴해 낸 것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5만명의 일자리 창출여력 확보가 목표다.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에 비해 고용 상황은 회복됐지만 고용창출력 저하와 투자 위축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산업정책 고용창출형 전환정부가 신규 일자리 창출여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위해 산업정책 패러다임을 고용창출형으로 전환하고 국내 투자활력 회복에 나선다.지경부는 올 하반기 중 '산업 비전·전략 2020'과 '업종별 일자리 예보제'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산업 비전·전략 2020'을 통해 지경부는 산업 전반에서 미래일자리 창출형 유망산업을 선정하고 산업별 시장전망·일자리 창출효과·산업별 지원방안을 종합적으로 도출할 예정이다.또한 '업종별 일자리 예보제'에서는 기업(대·중소), 직종(사무·연구개발), 근무형태 (정규여부), 학력(고·대졸) 등 업종별 채용계획과 인력부족 전망을 발표해 고용 수급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국내 투자 확대를 위한 U턴기업에 대한 지원과 경제자유구역내 투자 인센티브 개선 노력도 펼쳐진다. 지난 8월 전북 익산에는 14개 쥬얼리 기업이 U턴해 3000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중 충주에 패션, 공주에 의류, 부산에 신발 기업의 추가 유치대책이 마련된다.'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실적과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등의 예산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정부는 지역별 고용목표 달성도를 10% 배점으로 정하고 지역사업 예산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공공기관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민생활 직결사업과 신사업분야의 인력확충을 검토하고, 고용여력 확보를 위한 공공기관의 자발적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다.LINC 사업과 광역선도사업의 연계, 내일배움카드제 운영시 기업 수요 반영, 기업탐방 프로그램과 취업지원사업 등 부처간 사업을 연계하는 노력도 확대된다. 이에따라 LINC 대학에 제공할 지역우수기업 정보DB가 올 1000개에서 2014년 3000개로 3배 가량 늘어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