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청주공항 국제선을 확충하는데 꼭 필요한 활주로 연장사업이 어렵게 됐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5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2743m→3600m) 계획'의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 사업의 B/C(비용편익비)를 0.6으로 평가했다.100만원을 투자하면 60만원의 이익밖에 얻지 못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기재부는 이런 결과를 발표하는 중간보고회를 하려 했으나, 충북도는 "편익값을 늘릴 수 있는 객관적 근거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면서 조사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있다.'경제적 타당성이 충분이 있다고 증명할 만한 데이터를 제공할테니 다시 한 번 조사를 해달라'는 의미인데, 기재부와 KDI가 이를 수용할진 미지수다.도는 적어도 B/C값을 0.8까진 끌어올려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정도라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도와 홍재형(현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위원장) 당시 국회의원 등은 현재 사용중인 청주공항 활주로를 800m 이상 늘여야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고, 국제선을 확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지난해 말 국토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