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싸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F1 결승전이 열리는 날, '강남스타일'로 세계 음악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수 싸이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는 소식에 티켓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6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4일 F1 홍보대사로 위촉된 싸이는 14일 오후 6시 F1 경주장 내 상설공연장에서 싸이 F1 특별 축하공연을 갖는다. 조직위는 대회 전일권(12∼14일)이나 일요일권(14일)을 소지한 관람객에게는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이후 한달새 이른바 '싸이신드롬'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F1 입장권 판매량도 덩달아 급증하는 추세다.F1 경주차들이 출발 직후 첫 코너를 도는 부근에 위치한 그랜드스탠드 S등급 좌석은 싸이 F1 콘서트 발표 직후 매진됐다. 가장 저렴한 그랜드스탠드 A등급 좌석의 일요일권(12만원)도 급격한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메인그랜드스탠드 R석과 그랜드스탠드 S석의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싸이 축하공연 좌석이 제공되고 일반석인 그랜드스탠드 A석은 입석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조직위 관계자는 "싸이의 공연은 결승전 직후 개최될 예정이어서 F1 한국대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가수로 떠오른 싸이와 지구촌 최대 스피드향연을 동시에 즐기려는 이들로 티켓 판매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한편 싸이 공연에 앞서 12일 오후 4시30분부터는 송대관, 달샤벳, 코요테, 소찬휘 등 실력파 케이팝 가수 10팀이 참가하는 '나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13일 예선이 끝난 이후 오후 4시30분에는 '케이팝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이 콘서트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녀시대(태티서), 동방신기, 시크릿 등 아이돌 10개 팀이 특별공연에 나서 F1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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