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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관세청 개청 43년만에 첫 여성 세관장이 두명이나 나왔다.관세청은 8일자 과장급 인사에서 심갑영(53), 김현정(35) 서기관을 각각 안양세관장과 대전세관장으로 발령했다.관세청에 따르면 심갑영 서기관은 여성관리자 중 35년 이상의 관세행정 베테랑이다.성균관대 영문학과 출신인 심 신임 안양세관장은 탁월한 영어실력을 앞세워 한·터키,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참여했으며 한·미, 한·EU FTA의 이행준비에도 기여했다.김현정 서기관은 기획력과 분석력에서 뛰어나다는 정평을 받고 있다.김 신임 대전세관장은 이화여대를 행정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46회로 공직에 입문해 관세청 국제협력과, 서울세관 심사관, 서울세관 납세심사과장 등을 거쳤다.이번 인사로 관세청은 성과와 능력을 갖춘 여성관리자를 4급 세관장에 임용함으로써 전체 관세공무원의 30%에 달하는 여성공무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른 성과중심의 인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구성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