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로...추경 통과 위해 OECD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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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로...추경 통과 위해 OECD 불참”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5.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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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단기 대응 위해 추경과 생활SOC 조기집행
신성장동력 위해 바이오헬스 혁신방안 곧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홍 부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홍 부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바이오헬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며 R&D(연구개발) 지원과 관련 규제의 혁파를 약속했다. 정부는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바이오헬스산업 R&D, 규제혁파 등에 역점을 둔 종합적 혁신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라며 “바이오헬스산업은 우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과 우수한 의료 인력, 병원 등 강점을 살린다면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 분야가 향후 연 평균 5.4%씩 빠르게 성장, 2022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10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이 분야에서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최근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의 사업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상경험 우수병원 5개소에 개방형 실험실을 신설하고 정책펀드 6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정부가 발굴한 ‘첫 단계 신산업’(바이오헬스, 핀테크, 인공지능, ICT)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정부는 내수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거점형 마리나 6개소 조성, 크루즈 부두와 터미널 등 인프라 확대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2023년까지 해양레저관광객 연 1000만명, 신규 일자리 3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8조6000억원 규모의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조기 집행해 경기를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상반기 내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분기에는 집행이 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으나 이제는 부처-지자체가 긴밀히 협업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관련 부처에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조속한 통과를 재차 호소하기도 했다. 추경 통과를 위해 연일 국회를 찾아 협조를 구하고 있는 홍 부총리는 해외 일정도 취소하기로 했다. 그는 “5월말께 예결위원의 임기가 끝나 시간이 없는 만큼 이번 주 내 시정연설, 다음 주 예결위 등에서의 예산심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국회 추경 심의가 최우선적인 사안인 만큼 다음 주 파리에서 열리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에도 다른 정부대표가 참석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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