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가 원했던 것은 자유로움, 행복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김소현이 캐스팅된 '안나 카레니나' 역은 러시아 최고의 귀부인이자 미모와 교양을 갖춘 매혹적인 여인으로 사랑과 비극을 오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야 하는 역할입니다.
[김소현 안나 카레니나 역] 안나가 원했던 것은 자유로움, 행복함이란 생각이 많이 들고 그것을 표현하면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고 정말 행복하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가정에서도 새로운 사랑을 만나서도 그 어디에서도 행복하고 자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나중에 죽음을 선택하게 된 것 같아요. 그 어디에도 갈 곳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내용이 심오한 것 같고 너무 어려운 것 같은데 제가 더 많이 다가가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참 어려운 역할이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소현은 감정선이 살아있는 디테일한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 촘촘한 캐릭터 해석력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작품에서 우아하고 기품있는 보이스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러시아 뮤지컬은 처음으로 출연합니다.
[김소현 안나 카레니나 역] 같이 했던 알리나 연출가님한테 너무 감사드리는 게 굉장히 열정적인 작품이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표현하기 힘든, 특히 브론스키와의 교감이 너무 중요한 작품인데 거의 연습실 마지막 날이었어요. 김우형씨랑 저를 남겨놓고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연습을 같이 시켜주셨는데 그땐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고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정말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제 평생에 기억에 남을 모든 저의 모든 것을 토해내고 끌어내주시는 연출가의 연습 방법에 대해서 너무 많이 배움을 얻었고 정말 잊지 못할 연습실의 경험들을 했고 그게 무대 위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오게 됐던 것 같고 특히 상대역과 호흡을 많이 하는 것에 있어서 너무 많은 깨달음을 주셔서 제 개인적으로는 너무 행복하고 힘들었던 연습 기간이었습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라는 한 여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수작으로, 러시아의 대 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2018년 국내 초연 후 화려한 무대 연출과 군무 등 볼거리에 세련되고 강렬한 음악과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러브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올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 역에는 김소현 외에도 윤공주가 더블 캐스팅됐으며,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에는 김우형과 민우혁이, 알렉세이 카레니 역에는 민영기와 서범석이 캐스팅됐습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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