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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영향으로 지난 4월까지 올 한 해 예산의 43.8%가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기획재정부는 구윤철 2차관 주재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2019년도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재정 집행실적과 재정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예산 규모는 총 291조9000억원으로 이 중 정부는 지난달까지 43.8%인 127조9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당초 집행 계획인 116조3000억원(39.8%)보다도 11조6000억원(4.0%포인트) 더 투입된 수치다. 지난달 기준 실집행 실적도 연간 예산 대비 37.3%인 10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6.3% 대비 1.0%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방 재정 집행 실적은 지난달 기준 연간 계획 203조원의 34.8%인 70조7000억원을 집행했다. 전년 동월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정부의 중점관리 대상인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도 재정 집행이 순항 중이다.
국토교통부 SOC 사업은 연간 계획 15조6000억원 중 42.8%인 6조7000억원이 집행됐고 해양수산부 SOC 사업도 연간 재정 계획의 43.5%인 1조원 집행이 완료됐다. 생활밀착형 SOC 사업은 연간 재정 집행 계획 8조6000억원 중 45.3%인 3조90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차관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미·중 무역갈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재정 집행이 실물 경제에 보다 빠르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실집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집행 관리도 실집행 실적 위주로점검체계를 개편하고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지난달 제출된 정부의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