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기장군은 여름철 폭염을 대비하고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관내 버스승강장 50개소에 에어커튼을 설치하기로 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폭염일수 18일)에 이어 올해도 폭염일수가 길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에 예산 6000여만 원을 긴급투입해 6월 중으로 기장시장, 정관 돌고래광장, 일광·임랑해수욕장, 기장역, 일광역, 안평·고촌 지하철 역 등 이용객 수가 많은 버스승강장에 우선적으로 에어커튼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되는 에어커튼은 유지·관리가 쉽고 선풍기보다 바람세기가 강해 체감온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큰 장점이 있는 제품이다. 버스승강장 내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에어커튼에서 3∼5분 동안 강한 바람이 나오는 방식이다.
군은 향후 주민들의 호응도에 따라 에어커튼을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며, 또한 지난해 겨울 버스승강장 내에 설치한 온열의자 역시 주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교통약자와 주민들이 무더위와 한파에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