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재난 앞에 여야 따로 없다”…포항지진특별법 조속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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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재난 앞에 여야 따로 없다”…포항지진특별법 조속 제정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05.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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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정부나 포항시 무지, 사죄하는 맘으로 삭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사진=이시아포럼21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 사진=이시아포럼21 제공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재난 앞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포항지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8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여야가 여러 의견대립으로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인한 인위적인 지진으로, 시민들의 불안과 위축감이 아주 크고 지금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타격받은 게 10조 정도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의 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에 시민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삭발을 한 것”이라며 “정부 소관부처, 연구원 등 관련 사람들이 너무 무지했다”고 했다.
이강덕(사진 오른쪽) 포항시장이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포항 지진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이강덕(사진 오른쪽) 포항시장이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포항 지진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정부 관련부처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딱 부러지게 상대할 곳이 없다”면서 “총리실이던 정부에 부서를 만들어 일원화된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최근 포스코의 환경오염물질 배출과 관련 “포항시민의 건강권, 환경권 등에 있어 손해를 본 것도 사실이다”면서 “포스코 자체는 물론, 행정기관이 함께 환경저해 요소 배출을 줄여나가는 노력을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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