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 라마플레이 '집에 사는 몬스터' 대상·연기상·무대예술상 등 4관왕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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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라마플레이 '집에 사는 몬스터' 대상·연기상·무대예술상 등 4관왕 차지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6.03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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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행렬의 제40회 서울연극제, 37일간의 대장정 막 내려
창단 30, 40, 50주년 기념 특별공로상, 프린지 부문 우수작품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37일간 대학로를 연극으로 물들였던 제40회 서울연극제(예술감독 남명렬)가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6월 2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폐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연극제의 공식선정작 10작품은 총 99회 공연을 진행, 이 중 48회가 매진되는 등 여느 때보다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폐막식은 서울연극제 37일간의 기록이 담긴 영상으로 막을 올렸다. 시상식은 공식선정작 10작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와함께  창단 30, 40, 50주년을 맞이한 극단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특별공로상과 프린지 부문 우수작품상 시상도  진행됐다.
제40회 서울연극제 대상-라마플레이-집에사는몬스터
제40회 서울연극제 대상-라마플레이-집에사는몬스터
이번 서울연극제 대상(서울시장상)의 영광은 라마플레이의 <집에 사는 몬스터>(원작 데이비드 그레이그, 연출 임지민)에게 돌아갔다. 자신의 한 칸을 지키려는 스코트랜드의 작은 마을의 소녀 덕의 이야기를 다룬 '집에 사는 몬스터'는 4면 무대, 4면 객석으로 구성된 무대로 관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화자가 없는 희곡에 등장인물을 설정해 유쾌한 발상과 생기를 불어넣은 작품이다.
제40회 서울연극제 수상자 단체사진
제40회 서울연극제 수상자 단체사진
4인의 심사위원은 연출가의 흥미롭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무대를 가득 채운 배우 4인의 연기력과 노련함을 높이 평가했다. <집에 사는 몬스터>는 대상과 더불어 연기상 2인(휴 役 김은석, 아그네사/언더힐 役 남미정), 무대예술상(무대디자이너 이창원)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임지민 연출은 ‘집에 사는 몬스터’ 팀 모두와 함께 무대에 올라 “귀한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3년 동안 같이 고생해 준 우리 팀에게 감사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극단 신세계의 <공주들>(공동창작, 연출 김수정)과 몽씨어터의 <데모크라시>(원작 마이클 프레인, 연출 이동선)에게 시상됐다. 연기상은 노련한 연기로 작품을 이끌어간 김은석(<집에 사는 몬스터>, 휴 役), 김종태(<데모크라시>, 빌리 브란트 役), 남미정(<집에 사는 몬스터>, 아그네사/언더힐 역 役), 전국향(<단편소설집>, 루스 役) 4명이 수상했다. 신인연기상은 박승현(<댓글부대> 찻탓캇 役)와 양정윤(<공주들>, 김공주 役)이 수상했다. 연출상은 우수상을 수상한 <데모크라시>의 이동선 연출이 수상했다. 희곡상은 <중첩>을 집필한 이우천 작가에게 돌아갔다. 이번 폐막식에서는 특별공로상으로 창단 50주년, 40주년, 30주년을 맞이한 극단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별공로상은 오랜 세월 활발한 활동으로 서울 연극 발전에 기여하며 후배 연극인의 지표가 되어준 극단에게 전달했다. 창단 50주년에 <극단 고향>, 창단 40주년 극단에는 <극단 독립극장>이 수상했고, 창단 30주년 극단에는 <극단 모시는사람들>이 수상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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