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기석 기자] 보령시는 5일 오후 대천항에 위치한 보령수협 위판장에서 양승조 충청남도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최요한 보령수협 조합장 및 관계자, 어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수협 품질위생형 위판장 준공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보령수협의 수산물 위판량 및 거래 금액이 2017년 1만8018톤 913억여 원, 지난해 2만979톤 987억여 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생관리 강화는 물론, 최신 설비를 갖춰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이번 위판장 준공은 의미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 어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위판장은 국비 36억 원 등 132억 원을 투입해 1개동 3층 5569.69㎡의 시설을 갖췄고, 1층에는 위판장 및 저온 전처리장, 2층에는 사무실, 3층에는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조성됐다.
또한 시는 올해부터 국비 24억 원 등 모두 60억 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보령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이하 FPC)를 건립할 계획으로, HACCP 생산 및 가공시설, 수산물 처리 및 저장시설, 마케팅 시설, 홍보체험관 및 직매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품질위생형 위판장과 연계한 FPC 조성으로 식품안전 위생시스템 확보를 통한 지역 수산업 활력 제고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됐다.
김동일 시장은 “우리 보령은 드넓은 청정바다와 무궁무진한 해양 자원으로 대한민국 수산업 발전을 선도해왔으며 이번 품질위생형 위판장 준공으로 수산업의 획기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기가 마련됐다”며, “내년도 준공 예정인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까지 조성된다면 청정 수산물의 메카이자 지역경제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지속가능한 보령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는 올해 대천항 위판장을 시작으로 홍성 남당항과 서천 장항항, 태안 신진항 등 오는 2022년까지 도내 산지 위판장 25개소의 50%까지 품질 위생형으로 개선하여 산지 위판장의 물류 위생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