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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삼성생명이 외부 컨설턴트를 통해 경영진단을 받는다.29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당사는 최근 경영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만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경영진단에 돌입했다.저금리 장기화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중장기 경영계획을 점검받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손익과 성장성 등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어 ‘2020 비전’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계획을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생겼다”면서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우리 회사의 현 위치와 향후 전략을 재정립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컨설팅 대상은 상품을 비롯해 영업 및 마케팅, 고객서비스, 해외사업 등 회사 전 부문 걸쳐 이뤄진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3월 오는 2020년까지 자산 500조원, 매출 100조원을 달성해 세계 생명보험업계 15위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당시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이를 위해 국내 보험사업을 강화, 미래 성장동력 육성, 사업 다각화라는 3대 전략도 제시했다.한편 부문별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담당 임원 등 내년초 단행될 정기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그러나 대대적인 조직 정비를 위한 작업이 아니겠느냐는 일부 해석에 대해 삼성생명 측은 “중요 정책과제나 비전에 대해 당사는 외부 컨설팅 업체와 지속적인 상담을 가져왔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삼성생명은 내년도 경영계획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가능하면 올해 안에 컨설팅을 끝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