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첫 공공기관 평가 "안전이 최우선"...128 곳 중 석탄공사 유일한 최하위 E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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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첫 공공기관 평가 "안전이 최우선"...128 곳 중 석탄공사 유일한 최하위 E등급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6.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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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대한석탄공사가 공공기관 128곳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경영실적 상대평가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실적부진기관 8곳의 기관장에 대해선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정부는 20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평가 대상은 공기업 35곳, 준정부기관 50곳, 강소형 준정부기관 43곳 등 128개 기관이다.
이 가운데 A등급(우수)은 20곳, B등급(양호)은 51곳, C등급(보통)은 40곳이었다.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곳은 대한석탄공사 1곳이다. E등급보단 높지만 역시 낙제 수준으로 분류되는 D등급(미흡)을 받은 기관은 16곳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한국마사회·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국원자력환경공단·아시아문화원·영화진흥위원회·한국세라믹기술원 등이다. 가장 높은 S등급(탁월)을 받은 기관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없었다. A등급(우수)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항만공사·한국남부발전·한국수자원공사·한국중부발전·한국토지주택공사 등 6곳이었다. 등급 분포는 A와 B 등급 비중이 50.4%에서 55.4%로 증가해 전년보다 다소 개선됐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안전과 일자리 등 사회적 가치 배점이 공기업은 19→30점, 준정부기관은 20→28점으로 대폭 확대됐다. 또 혁신성장 기여 등 혁신성도 전년 대비 높은 비중으로 반영됐다. 정부는 실적부진기관 8곳의 기관장에 대해선 경고 조치했다. E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는 기관장 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해임 건의 대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 정부는 상대·절대평가 범주별 등급이 'C' 이상인 125곳엔 성과금을 차등 지급하되, D등급 이하 17곳에 대해선 경영개선계획을 받아 이행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공공기관에 있어 윤리적 문제는 존재 의의 자체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채용비리, 부패, 갑질문화, 불공정거래 등 윤리경영 문제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고(故) 김용균씨 사망사건을 거론하며 "국민 건강과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선의 가치"라며 "앞으로 공공기관은 안전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삼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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