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자식 내가 데리고 있다. 다시 보고 싶으면 ○○계좌로 300 보내라”
오후 4시 30분 기준 112신고 15건 접수돼 각 경찰서 주의 홍보 및 파악 지시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부산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문자가 24일 오후 3시부터 발송돼 경찰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청장 이용표)은 24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보이스피싱 문자는 오후 4시 30분을 기준으로 112신고 접수된 건만 15건에 이르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3시 26분경 금정구에서는 휴대폰 번호로 “자녀를 대(데)리고 있다. 나는 미혼인데 ㅠㅠ”라는 문자가 발송 됐으며 이 밖에 “야 니자식 내가 대(데)리고 있다 다시 보고 싶으면 ○○계좌에 지금 300 보내라” 등의 내용으로 강서, 남부, 사하, 해운대 등 부산지역에 문자가 발송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 같은 보이스피싱 문자에 대해 부산지방청 및 시내 전 경찰서 보이스피싱 수사팀을 통해 관련 내용을 파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시민여러분들은 이와 같은 유사 문자를 받을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 112나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