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에서 15년 만에 올려지는 전막 오페라 공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소프라노 김선희가 오는 29일 오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순정의 여인 ‘미카엘라’를 연주한다. 빛고을 광주에서 15년 만에 올려지는 전막 오페라 공연이다.
김선희가 연주하는 ‘미카엘라’는 카르멘에서 군대대장 ‘돈 호세’가 집시여인 ‘카르멘’에게 매혹되어 비극을 잉태하기 이전에 연인이자 약혼녀로 오페라의 중심이자 밑그림이 되는 배역이다.
김선희는 이 작품에서 그녀만의 유려한 선율과 풍부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김선희의 미카엘라’로 해석해 낸다.
광주 출신의 소프라노 김선희는 특히 대형 국제컨벤션에서의 연주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성악가로 알려져 있다.
김선희는 "2018년 10월 유엔 세계고아의 날 포럼에서의 연주는 자신의 음악적 자긍심을 높여준 아름다운 기억"이라며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환영리셉션에서의 독창도 잊지 못할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다섯 명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그녀의 음악에 환호한 바 있다. 이번 연주는 광주시향이 맡았고 이원국발레단, 순천시립극단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