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트럼프 방한 기간 광화문 천막 일시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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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트럼프 방한 기간 광화문 천막 일시철거"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6.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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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과 천막 전쟁 잠시 휴전?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원진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원진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홍문종 공동대표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에는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일시적으로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상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는 (서울시의) 말이 마음에 걸린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기간까지는 텐트를 자진 철거하는 것도 옳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도 “박원순 시장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셔서 경호상, 미관상 천막을 철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저희가 트럼프 대통령이 오실 때까지는 천막을 철거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 오늘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대표는 트럼프 대표의 방한 이후에는 천막을 재설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애국 텐트는 2017년 탄핵 당시 부당함을 외치다 공권력에 희생된 애국열사들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해달라는 것”이라며 “그 일이 관철될 때까지는 계속 추진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5일 시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을 동원해 공화당 천막을 강제철거했지만 우리공화당은 더 큰 규모이 천막을 재설치했다. 이에 이날 서울시는 불법천막을 철거하기 위해 종로경찰서에 ‘광장 내 이순신 장군 동상부터 중앙광장까지 광화문광장 일부 구역의 시설물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에 ‘27일 오후 6시까지 반드시 철거하라’는 내용의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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