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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30일 기아자동차에 ‘K5’가 차량의 연료센더 장애로 엔진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부품 교체를 권고했다.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K5 차량에 연료가 없음에도 계기판에는 연료가 있는 것으로 표시돼 주유 시기를 놓치면서 엔진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다’는 정보가 접수됨에 따라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확인 결과 K5 차량의 연료탱크 내 연료센더 기판의 전극부가 마모에 의한 장애로 계기판에 연료 잔량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마모는 전극부 경도(단단함)가 낮은 일부 제품에 가짜석유를 사용했을 때 발생했다.이에 소비자원은 소비자 의사와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일방적으로 ‘가짜석유’를 주유할 수도 있음을 고려해 ‘엔진멈춤’ 사고예방을 위해 해당 차량의 연료센더를 개선품으로 교체해 줄 것을 기아자동차에 요구했다.기아자동차는 부품 공급업체를 변경해 무료로 경도가 향상된 연료센더를 교체해 주기로 했다.교환 대상은 2011년 5월~8월 사이에 생산된 2만 945대의 K5 차량이다.부품 교환을 원하는 소비자는 오는 2013년 10월 29일까지 기아자동차 서비스 망(직영서비스 센터 및 AUTO-Q 서비스 이용)에서 조치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