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부회장 19만주 매입 '주가부양·경영권 방어' 차원 아닌 듯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부인 박현주 부회장이 최근 들어 대상홀딩스 주식을 잇따라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관련업계 및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박현주 부회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상그룹의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의 주식 18만9430주를 매입했다.주식 매입에 투입된 금액은 11억원이며, 이번 거래를 통해 박 부회장의 지분은 기존 2.87%에서 3.39%로 0.52% 늘어났다.그런데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의 주식 매입에 의문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번 거래가 주가부양이나 경영권 방어 등의 목적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보통 기업의 오너들이 자사 주식을 매입하는 이유는 주가가 떨어지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주가를 부양하기 위함이거나 지배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하지만 대상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9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오르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부양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또한 대상은 최근 임 회장과 박 부회장 슬하의 둘째 딸 임상민씨를 경영일선에 전진배치하며 후계구도의 판을 짜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