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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임현빈 기자] 익산 CGV의 주말 영화관람료가 인근 전북 지역 CGV지점보다 비싸 논란이 일고 있다.익산참여연대는 지난 6일 ‘CGV 익산점은 차별적인 영화 관람료를 8000원으로 환원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익산시가 CGV 익산점의 부당한 관람료 차별을 바로 잡아줄 것을 촉구했다.성명에 따르면 전주, 군산 등 전라북도 내 인근 지역은 물론 순천, 목포, 광주, 대전, 대구, 제주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도시의 CGV 주말영화 관람료는 8000원이다.그러나 CGV 익산점은 지난 2010년부터 주말 요금을 9000원씩 받고 있다.참여연대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부산 일부 지역 등은 부대 비용이 높다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익산 CGV의 관람료가 대전, 대구, 광주 등보다 비싸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이와 관련해 이장우 익산참여연대 대표는 “이유는 하나다. 경쟁이 없는 독점적인 지위에 있기 때문”이라며 “가까운 전주나 군산에는 다른 영화 체인점이 있기 때문에 1000원을 할인해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어 “시가 CGV 익산점의 차별적이고 부당한 주말요금 적용에 대해 지도·관리할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어 시민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차별받는 시민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익산시에는 지난 2004년 6월 개관한 CGV 익산점 외에는 다른 영화관이 없다. 이 때문에 독점 운영에 따른 전형적인 횡포로 지적되면서 시민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한편 CGV 관계자는 “익산점은 직영점이 아닌 위탁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주말요금 인상 당시 위탁 사가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인상을 요구했다”며 “투자, 운영 등의 비용을 검토한 결과 위탁 사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