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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WEC는 지난 8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연차총회를 열고 김회장을 공동의장 자리에 올렸다.세계 94개국이 참여한 WEC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과 함께 대표적인 에너지 관련 국제단체다.이날 WEC는 연차총회에서 공동의장 직위를 신설했다. 차기 의장 예정자를 미리 선출해 3년간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게 한다는 방침이다.앞서 김 회장은 2006부터 2011년까지 WEC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의장으로 재직하면서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연설을 통해 김 회장은 “WEC가 세계 모든 지역과 모든 에너지 분야를 포괄할 능력을 갖추도록 과감한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대성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의 공동의장 선출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인 국제단체 수장이 탄생하게 됐다”며 “세계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크게 강화될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캐나다의 최대 전력회사인 ‘하이드로 퀘벡’의 마리호세나두(MariejoseNadeu) 수석 부사장은 WEC 의장에 선출돼 김 회장이 의장 자리에 오르기 전인 2016년까지 WEC를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