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도 반한 사찰음식, 불교문화사업단 해외홍보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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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도 반한 사찰음식, 불교문화사업단 해외홍보 앞장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7.10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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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행사로 템플스테이·사찰음식 세계화, 하반기 미국‧홍콩서 선보여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 단장 원경스님)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해외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사업단은 2002년 첫 출범 이래로 ‘템플스테이 및 사찰음식을 통한 한국불교 전파’를 기치로 활발한 홍보·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2021년 출범 20년을 맞아 국내는 물론 해외 역시 중장기 전략을 토대로 인지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5년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첫 참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16개국에서 30여 차례 넘게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9년 5월 이탈리아 사찰음식 행사 장면
2019년 5월 이탈리아 사찰음식 행사 장면
2019년에는 ‘템플스테이 외국인 참가자 증대 및 사찰음식의 글로벌 홍보 활성화’를 사업목표로 연중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올해 문화사업단은 3월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와 6월 홍콩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관광업계에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소개하며 한국관광 콘텐츠로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5월 이탈리아와 6월 캐나다에서는 현지 정·관계 관계자와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VIP를 대상으로 사찰음식 만찬행사와 발우공양 워크숍, 강의 등을 진행하며 한국 사찰음식의 건강함을 알렸다.  이 중 지난 5월 로마에서 진행된 이탈리아 사찰음식 만찬행사에는 성악가 조수미 씨가 참석해 특히 화제가 됐다. 본래 예정에 없던 참석이었기에 만찬행사 참가자 모두 놀라며, 사찰음식에 더욱 매료되는 계기가 됐다. 
2019년 5월 이탈리아 사찰음식 행사 장면
2019년 5월 이탈리아 사찰음식 행사 장면
조수미 씨는 “스케줄 때문에 마지막까지 참석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웠지만 사찰음식에 워낙 관심이 많았고, 정관스님도 꼭 뵙고 싶어 급하게 2시간 전 베를린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라며 “8년 전부터 채식을 하고 있다. 낙원처럼 매혹적인 사찰음식을 맛보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문화사업단은 외빈 홍보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2019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 12일~28일) 및 2019광주 세계마스터즈 수영선수권대회(8월 2일~18일)와 연계한 사찰음식 만찬행사를 백양사 쌍계루에서 진행한다.  대회에 참석하는 전 세계 수영선수단 및 관계자 200명을 대상으로 천진암 암주 정관스님이 사찰음식 만찬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사찰음식의 건강함과 우수성을 홍보하고, 사찰음식이 지닌 나눔과 비움의 정신과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해외 홍보행사 역시 진행, 이번에는 미국과 홍콩에서 사찰음식을 선보인다.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찰음식 만찬행사 진행, ‘LA 한인축제’에서 템플스테이·사찰음식 홍보부스 운영, 현지 조리교육기관에서 사찰음식 강의 등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11월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10월 한국문화제’에 참가해 사찰음식 강의, 발우공양 워크숍, 템플스테이 체험 등을 할 예정이다.   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2010년부터 매년 해외 홍보행사를 진행해왔다”며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진 2016년 이후부터는 해외에 주재하고 있는 한국문화원, 영사관 등의 요청이 쇄도해 이들과 연계한 홍보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템플스테이는 본래 해외에서 더욱 주목해온 상품이다. OECD는 템플스테이를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우수 문화상품’으로 선정했고, 세계경제포럼은 ‘템플스테이가 한국관광의 국제 경쟁력과 국가 이미지를 끌어올렸다’고 주목한 바 있다”고 밝혔다.   템플스테이와 더불어 해외에서 사찰음식 역시 주목받는 이유로는 건강함과 불교에 대한 관심, 사찰음식이 지닌 철학적 깊이를 들었다.  원경스님은 “사찰음식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은 건강한 제철 재료와 채식, 몸과 마음에 모두 이로운 음식에 관심이 많다”라며 “사찰음식은 한국 전통 식문화의 전형이기도 하다.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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