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 옹진군(군수 장정민)은 꽃게 어획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어업인을 위해 지난 8일 백령·대청 및 연평 해역에 어린 꽃게 27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는 해당 지역 어촌계장 및 어업인들의 입회 하에 백령·대청 해역에 130만 마리, 연평 해역에 142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방류된 어린 꽃게는 옹진수협에서 서해5도 인근 해역의 활암게(어미게)를 확보하여, 산란 유도 후 알을 부화시켜 약 30일간 키운 전갑폭 1cm 이상의 것으로, 서해수산연구소의 전염병 검사를 마친 우량 꽃게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어린 꽃게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서해5도 꽃게 금어기와 세목망 사용 금지 기간인 7월에 방류했다”며 “해당 지역 어업인분들도 방류 후 약 1개월의 기간 동안 꽃게 종자가 걸릴 우려가 있는 어망 사용을 자제하고, 불법조업을 신고하는 등 풍요로운 옹진군 어장 조성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꽃게의 서식·산란에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전국 꽃게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국내 제일의 꽃게 산지이며, 인천의 대표 수산물 꽃게는 특유의 담백함과 감칠맛으로 게장뿐만 아니라 탕과 찜요리로 즐겨 먹으며, 항산화 성분 함유로 노화방지에 탁월하고, 눈 건강은 물론 각종 신경 관련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