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사장은 한양, 경남기업, 한신공영, 우림건설 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우산업개발의 대주주인 중국 신흥산업개발공사의 추천으로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아왔다.대우산업개발은 김 사장의 사임을 두고 “건강상의 사유”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업계의시각은 다소 판이하다.중국에서 대우산업개발을 매입하기 위해 내세운 인물이 김 전 사장이었지만, 회사를 매입한 이후 그가 추진하던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그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것.업계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옛 우림건설 내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인수했던 사업장들이 별 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자 대주주 측에서 책임을 물어 스스로 물러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실제로 대우산업개발은 김 전 사장이 선임되면서 올해 초부터 우림건설의 5개 사업장을 약 3600억 원 규모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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