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대우산업개발 사장, 취임 8개월 만에 돌연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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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대우산업개발 사장, 취임 8개월 만에 돌연 사임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2.11.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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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 前 대우산업개발 사장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옛 대우자동차판매에서 분할된 신설법인 대우산업개발의 김진호 사장이 취임 8개월 만에 돌연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지난 3월 초 대우산업개발의 사장으로 부임했지만 불과 8개월 만인 지난 5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한재준 대표가 단독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대표는 올해 초 대우산업개발의 등기이사로 활동하다 지난 5월부터 김 전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온 인물이다.

김 전 사장은 한양, 경남기업, 한신공영, 우림건설 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우산업개발의 대주주인 중국 신흥산업개발공사의 추천으로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대우산업개발은 김 사장의 사임을 두고 “건강상의 사유”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업계의시각은 다소 판이하다.

중국에서 대우산업개발을 매입하기 위해 내세운 인물이 김 전 사장이었지만,  회사를 매입한 이후 그가 추진하던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그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것.

업계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옛 우림건설 내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인수했던 사업장들이 별 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자 대주주 측에서 책임을 물어 스스로 물러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우산업개발은 김 전 사장이 선임되면서 올해 초부터 우림건설의 5개 사업장을 약 3600억 원 규모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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