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수요조사 믿고 입점했는데 승객 턱없이 부족”
[매일일보 성현 기자] 부산김해경전철을 운영하는 부산김해경전철㈜와 역사에 편의점 GS25을 입점시켰던 GS리테일이 잘못된 수요예측 문제로 소송을 치르게 됐다.부산시와 김해시의 재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된 경전철 이용객 과다 예측 문제가 이제는 민간업체간 법정 공방으로 확대된 모습이다.GS리테일은 지난달 18일 부산김해경전철을 운영하는 부산김해경전철㈜를 상대로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입은 손해를 보상하라”며 임대차 반환소송을 제기했다.GS리테일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부산김해경전철의 21개 역사 중 8곳에 각각 자사 편의점인 GS25를 입점시켰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입점이었다고 GS리테일 측은 설명했다.하지만 이내 문제가 생겼다. 경전철을 이용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어 수익은 커녕 손해를 보는 상황에 처한 것.GS리테일 관계자는 “부산김해경전철㈜가 제시한 승객 수요량를 믿고 입찰에 참여했는데 입점해보니 승객 수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경전철 개통 전 부산김해경전철㈜ 측이 예측한 고객 수요는 하루 당 17만6358명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이용객은 3만0084명에 그쳤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6월도 3만4667명에 불과했다. 모두 예측량 대비 20%를 넘지 못한 수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