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가 좋은 영화 큐레이션 브랜드 필름 소사이어티의 ‘신화 읽는 영화관’ 7월 상영작으로 <킬링 디어>를 선정하고, 오는 30일 오후 7시 코엑스점에서 단독 상영한다.
스릴러 영화 <킬링 디어>는 그리스 출신의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작품으로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과 그에게 다가온 소년 ‘마틴’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의 원제는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성스러운 사슴 살해’로 고대 그리스 신화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파격적인 서스펜스가 가득한 이 작품은 인간의 본능을 파고드는 메시지까지 더해져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제70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딜레마에 직면했을 때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극단적 상황에 처한 인간의 본능을 보고 싶었다’는 감독의 연출 의도대로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섬뜩한 공포와 궁극의 스릴을 선사한다.
영화 상영 후에는 영화평론가 김윤아 교수와 함께 <킬링 디어> 속 고대 신화를 들여다보는 한편 ‘아르테미스의 사슴과 가족살해’라는 주제로 공평함과 정의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불합리한 폭력의 순환적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신화 읽는 영화관 7월 상영작 관객 전원에게 영화 관람 전 입장 시 <킬링 디어>의 명대사가 적힌 스페셜 무비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메가박스 필름 소사이어티의 ‘신화 읽는 영화관’은 매달 작품을 선정해 영화 속 숨겨진 실마리를 통해 신화를 읽고 발견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간의 심리와 사회의 원형을 아우르는 신화적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이 영화를 더욱 깊이있고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