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로 일본 제품 현미경 판별…일본 소재 포함되면 ‘불매’
유니클로 등 일본 제품 매출 급락…향후 ‘불매운동’ 확대 전망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과거 일본과의 관계 악화 때마다 ‘불매운동’이 일어난 적이 있지만, 최근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반성보다 경제적 우위를 앞세워 국내 산업에 대한 보복을 단행하면서 불매운동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가전, 자동차, 유통, 식품 등 국내 산업 전방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입할 때 일본기업 제품에서부터 일본산 제품, 일본 자본이나 지분이 포함된 국내 기업 제품까지 구매를 꺼리고 있다.
주부 김 모씨(경기도 거주)는 “최근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비롯해 국내 경제에 파장(수출 규제)을 미치는 만큼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또한 제품 일부에도 일본산이 섞여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 모씨(서울 거주) “지난 3월 어렵게 구한 오사카행 초저가 일본 특가 항공권을 포기했다”며 “그동안 불매운동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진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일본이 한국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사이트에서는 일본산 제품을 알려주고 국산 대체 상품을 알려주는 등 민간 차원의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노노재팬닷컴 사이트에 따르면 혼다·닛산(자동차)은 현대·기아·쌍용, 미니스톱(편의점)은 GS25·CU 등, 삿포로·아사히(맥주)는 테라·기네스·하이트 등, 소니는 LG·아이리버 등 국산 대체 상품들을 알려주고 있다.유니클로 등 일본 제품 매출 급락…향후 ‘불매운동’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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