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중 카톡 라이브로, 남과 해외와 소통
평화와 통일에 대한 재외동포의 열망 전하고 북한 모습을 전 세계 전달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이금주(52, 여)씨는 지난 7월31일에서 8월7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이씨 방북은 매사추세츠 한국평화운동(Massachusetts Korea Peace Campaign)의 대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외동포연대(Peace Treaty Now) 홍보부 특파원의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재외동포의 열망을 전하고 전 세계인들에게 북 한의 모습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이다.
매사추세츠 한국평화 운동은 보스턴 지역에 있는 한인과 미국인이 만든 평화운동 단체로 만여 명의 회원들의 연대하고 있다. 해외동포연대는 재미동포로만 전 세계 51개의 단체가 모인 단체로써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적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활동으로 미국의 하원의원 30여 명이 한반도 통일에 지지를 선언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씨는 방북에 앞서 “우리는, 나는 얼마나 북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있게 되었고 "북을 바로 이해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여는 시작이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녘땅에 가서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고, 북녘의 동포들을 만나야 하며, 그 이야기를 돌아와서 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북을 체험한 사람이 북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북을 마주하자는 이야기를 할 때 보다 힘이 실릴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이씨는 출국에 앞서 부모님 고향이 항해도라며 “고향 땅을 밟아보는 것의 부모님 소원이었다며 너무 감동을 주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미국 보스턴 지역에서 미 의원들을 상대로 한반도평화 프로세스 지지를 요청하면서 느낀 것은 북한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직접 북한으로 가서 “북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북의 가장 특이한 점은 평양에서 카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남과 그리고 해외와 소통한다는 점이다. 이미 카톡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소수 해외 운동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에게는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카톡 라이브를 시도한 적은 없다. 이금주 씨는 방북 기간에 다양한 북의 모습을 체험하고 북한 주민들과도 교류하기를 기대한다. 이 씨는 방북 기간 중 보고 듣고 체험한 북한 사회와 북한동포들의 모습을 카톡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평양을 중심으로 머무르며 개성, 판문점 등도 방문해 주요 관광명소, 교육 시설, 문화시설, 공공시설을 보고 체험할 예정이다. 또한, 평화통일을 주제로 민간단체와 교육자들과 만남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