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시가 한강이남 최초의 만세운동인 ‘군산 3.5만세운동’을 기념하는 ‘그날을 기억하다’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그날을 기억하다’는 일본이 민족말살, 인권유린 등 강제징용 관련 배상판결을 문제 삼아 경제적으로 한국을 압박하고 있는 시점에서 새롭게 다가온다.
이번 사업은 군산 3.5만세운동의 발상지인 구암역사공원에 조성된 3.5만세운동길,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등과 더불어 구암역사공원을 항일 운동에 대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조성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3.5만세운동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만세운동의 주역인 학생과 일반시민을 주인공으로 한 만세운동 조형물을 제작하고, 만세운동의 상징인 태극기를 주제로 태극기 마당 등을 조성해 기미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활용한 상징조형물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연내 사업을 완료해 그간 구암동산 성역화 사업으로 건립한 3.1운동 기념관과 기념탑 등 각종 조형물, 3.5만세운동길 등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항일항쟁의 역사도시’로서의 이미지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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