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특별전 ‘수탈의 기억 군산’이 재조명되고 있다.
군산시는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일제강점기 군산 역사관에서 오는 10월 31일까지 특별전 ‘수탈의 기억 군산’이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일본정부의 한국 백색국가 배제에 따른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제강점기 군산 역사관에는 하루 평균 2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발길을 이어 군산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공출명령서, 군산미계요람 등 일제강점기 당시 군산의 쌀 수탈과 관련 자료를 비롯, 개항부터 1930년대까지의 군산항 전경 지도, 군산개항사 등 군산의 사회상이 담긴 300여점의 희귀 자료와 만선시찰 등 영상자료가 전시되고 있어 군산의 근대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군산 역사관의 관람을 통해 내선일체 정책에 따른 문화·경제적 강제수탈의 아픔과 일본 제국주의에 강력히 저항한 우리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까지로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관이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