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거꾸로 가는 상생' 비난 쇄도, 검찰 압수수색까지 악재 '산적'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출항 3주기를 맞은 신세계 정용진호가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2009년 말 오랜 경영수업을 끝으로 총괄 대표이사에 오르며 정용진식 경영에 재계의 온 이목이 쏠렸다.그러나 정 부회장이 총괄 대표이사에 오른 직후 터져나온 각종 악재들은 신세계 정용진호의 발목을 부여잡고 놓아주지를 않고 있다. 신세계 정용진호, 거꾸로 가는 경영정 부회장은 지난 1994년 삼성물산 입사해 2009년 12월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그룹의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재계의 관심은 온통 그의 그룹경영에 대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그러나 지난해 5월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를 분할하면서 주력사업이던 이마트의 매출이 급감했고, 이마트의 중국진출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실제로 중국 이마트는 지난해 약 95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지난 해 중국 100대 유통기업 순위에서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게다가 신세계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으며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지난 10월 초 신세계와 이마트 등은 베이커리 계열사 신세계SVN 등에 판매수수료를 과소 책정하는 방식으로 총 62억원을 부당 지원한 혐의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40억6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또 같은 달 23일 경제개혁연대는 정 부회장 등 신세계와 이마트 임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경제개혁연대는 “신세계SVN은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40% 지분을 보유했던 비상장회사로 그룹 차원의 지원 행위로 2011년 매출이 전년 대비 54.1%나 증가했다”며 “이는 총수 일가의 지시에 따라 그룹 경영지원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