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접속 ‘에지 컴퓨팅’… 혁신 IoT 활성화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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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접속 ‘에지 컴퓨팅’… 혁신 IoT 활성화 해법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8.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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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퀄컴 공동창업자 알렌 살마시(Allen Salmasi) 비아 대표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주목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를 위해선 다중접속 에지 컴퓨팅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파이터치연구원이 주관한 ‘IoT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방향’ 토론회가 26일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살마시 대표의 주제발표와 함께 김충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회가 열렸다. 손채봉 광운대학교 교수, 유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 성기욱 인천스마트시티 대표이사, 최주영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먼저, 정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함께 IoT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IoT 활성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제한사항을 극복해야 하며, 오늘 토론회는 그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 의원은 “IoT는 단순히 인간을 사물에 연결시켜주는 단계를 뛰어 넘어 인간의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예를 들면, 고혈압 경고를 알려주는 IoT는 어머니 손목에 착용된 감지 디바이스를 통해 혈압이 일정수준을 초과하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아들에게 경고음을 알려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oT 활성화’ 주제 발표에 나선 살마시 대표는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로컬 메쉬 네트워크(Local Mesh Network)를 구성하는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전송속도 지연 △통신비용 증대 △이종 IoT 실시간 통합 등의 문제 극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살마시 대표는 “기존 방식은 ‘클라우드 컴퓨팅’ 방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개별 IoT 디바이스와 중앙통제센터 간 5G을 통해 직접적인 통신을 해야 한다”며 “로컬 메쉬 네트워크 적용 시 여러 개의 IoT 디바이스 간 통신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IoT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도 중앙통제센터를 거치지 않고 로컬단위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방법대신 다중접속 에지 컴퓨팅 방법을 활용하면, IoT 네트워크상에서 발생되는 데이터 전송속도 지연, IoT를 사용하는데 소요되는 통신비용의 증대, 다양한 종류의 IoT를 실시간 통합하기 어려운 문제, 보안 취약의 제한사항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토론회에서 손채봉 광운대학교 교수는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 중요한 사항은 사용자의 선택이다. 따라서 가성비가 높은 사물인터넷 솔루션 도입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유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은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 향후에 각 사업주체별로 만들어진 플랫폼들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문제가 없도록 축소와 확장이 유연한 구조를 가지는 표준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기욱 인천스마트시티 대표이사는 “로컬 메쉬 네트워크 간 통신 방안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 광대역 무선 서비스(Citizens Broadband Radio Service, CBRS) 도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법적 보완과 R&D 지원이 이루어지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방안으로 통신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최주영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사물인터넷 사업자는 개인의 위치정보를 수집하거나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련 사업에 대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인의 위치정보 수집 자체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업서비스로부터 부수적으로 파악되는 사물인터넷 정보는 위치정보의 개념에서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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