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성황리 폐막… '전통+현대'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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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성황리 폐막… '전통+현대' 조화
  • 강미화 PD
  • 승인 2019.08.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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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포스터  사진=PL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포스터 사진=PL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이 8월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6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이 조화를 이루며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뮤지컬의 멋을 선사했다'라는 평가 속에 84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로 우리만이 만들 수 있는 한국 뮤지컬을 탄생시키겠다'라는 포부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으며 창작 초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연일 기립 박수 세례를 이끌어 냈다.

두 달이라는 짧은 공연기간 동안 창작 초연 작품이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관객들의 '입소문' 마케팅 덕이었다. '내 안의 흥이란 걸 깨워준 작품', '처음으로 주변에 꼭 보라고 홍보했어요', '배우들의 열연에 저절로 기립하게 됐습니다' 등 자칭 '조선 백성'이라 칭하는 관객들은 자발적으로 공연 홍보에 앞장섰고, 그 효과로 인해 수 차례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억압받는 삶 속, 자유를 향한 백성들의 외침을 즐겁게 풀어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의 힘은 드라마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유를 빼앗기고 억압받으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시 자유를 되찾기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는 시대는 다르나 현재를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자기 자신'의 이야기가 되어 깊숙이 스며들었다. 또한 고되고 힘든 삶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신명 나는 무대로 표현한 것은 관객들을 향한 위로인 동시에 큰 응원이기도 했다.

가슴을 울리고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넘버 역시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한번 들으면 바로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후렴구와 멜로디는 관객들이 '흥'을 발산하며 무대 위의 백성들과 동화되어 즐기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의 '흥바람'을 이끈 주역으로 배우들의 열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스타마케팅이 완연히 자리잡은 뮤지컬 시장에 신인들로 구성된 주연 배우들은 업계뿐 아니라 관객들의 이목 역시 집중시켰다.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개막 이후 배우들은 그 우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하듯 풍부한 감정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했다. 주연 배우뿐 아니라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조연 배우들 역시 한 명 한명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열연을 통해 무대를 빛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관객 친화적 마케팅으로도 시선을 끌었다. 미니 콘서트 '스웨그에이지 in 마로니에'는 개막 전 뮤지컬 넘버를 선 공개한 행사로 작품에 대한 기대로 찾아온 뮤지컬 마니아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야외 광장에서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대의 감동을 간직할 수 있도록 사진과 영상 촬영이 허용되는 '커튼콜 데이', 작품을 보는 내내 무대 위의 배우들과 같은 마음으로 즐기고 함께 외치고 싶은 관객들의 바람을 이루어준 '싱어롱 데이'를 통해 관객들과의 진한 추억도 남겼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관객들께 즐거움과 위로를 전하고 싶어서 제작한 작품이었는데, 오히려 관객 여러분을 통해 더 큰 사랑과 감동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 작품을 기억하고 추억해주실 많은 분들을 위해 꼭 다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라며 종연 소감을 전했다.

한국 뮤지컬의 새 바람을 일으킨 화제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6월 18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었으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전하며 8월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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