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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12일 대형유통업체와 기업형슈퍼마켓(SSM)가 일제히 자율휴무에 들어갔지만 중소상인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마트는 전국의 147개 점포 가운데 111개점, 홈플러스는 133개 점포 가운데 99개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경우 총 349개 점포 가운데 291개가 자율휴업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100개점 중 79개가 자율휴무를 실시한다.앞서 지난 3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자율휴무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중소상인들의 비난의 목소리는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등은 대형마트와 SSM의 자율휴무 실시와 관련 유통법 개정안을 막아내기 위한 꼼수라고 강하게 날을 세웠다. 골목상권과 상생하려는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것이다.이들 단체는 그 이유로 매출이 가장 적은 수요일을 휴일로 지정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간의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에 대한 반성 및 철회의 실질적 행동이 수반되지 않았고 골목상권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자율휴무를 발표했다는 점도 덧붙였다.종로구 관철동에서 구멍가게를 꾸리고 있는 윤지민(가명·49·여)씨는 "대형마트의 생색내기 불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