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0월 V50s 출시…올해 글로벌 2200만 판매 전망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5세대(5G)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면서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5G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올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5G’으로 국내 5G 시장의 포문을 열었고 LG전자가 ‘V50 씽큐’로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10 5G, 갤럭시노트10, 갤럭시A50, 갤럭시폴드, V50씽큐 등 5가지 5G 스마트폰이 출시됐다. LG전자는 다음달 두 번째 5G 스마트폰 ‘V50S 씽큐’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폴더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가장 먼저 ‘갤럭시10 5G’를 출시했다. 6.7인치 인피니티-O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전면 듀얼 카메라를 비롯해 총 6개의 카메라를 적용했다. 8GB RAM과 모바일 AP 엑시노스 9820을 탑재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과 노트10플러스(+) 모델을 5G로 출시했다. 갤럭시노트 최초로 6.3인치와 6.8인치 모델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5G 첫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90’을 지난 4일 출시했다. 6.7인치 물방울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4800만 화소 카메라, 123도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 등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적용했다.
퀄컴 스냅드래곤855 프로세서와 6GB RAM, 128GB 내장 메모리, 45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이 지원된다. 지금까지 나온 5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출고가가 89만9800원으로 100만원이 훌쩍 넘는 다른 5G 스마트폰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은 ‘갤럭시 폴드 5G’는 지난 6일 국내서 출시됐다.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에 펼치면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인치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여기에 5G 이동통신을 비롯해 6개의 카메라, 12GB RAM, 대용량 듀얼 배터리 등 PC급 성능이 장착됐다. 또한 앱 연속성을 통해 사용하던 앱을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스마트폰으로서의 가장 큰 대화면의 사용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해 사용자들에게 의미있는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지난 5월,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를 출시했다. 퀄컴의 AP 스냅드래곤 855을 탑재, 4000mAh의 배터리와 최대 2.7배 커진 쿨링파이프를 탑재했다.
특히 듀얼스크린을 통해 강력한 멀티태스킹 성능과 편의한 사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유럽최대가전박람회 ‘IFA 2019’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 5G’와’LG 듀얼스크린’ 신제품을 공개했다. 오는 10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3200만 화소의 전면카메라를 비롯한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6.4인치 화면을 적용했다.
LG전자는 LG V50S 씽큐에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듀얼 스크린을 뒤쪽으로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의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G 스마트폰은 세계적으로 22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5G 단말기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하반기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LG를 비롯해 모토로라, ZTE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반기 내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표준이 있는 5G 네트워크의 확장은 미국과 중국, 유럽, 한국을 중심으로 LTE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