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딛고 청렴 법조인 거쳐 인수위원장까지 ‘감동주인공’
[매일일보] 박근혜 정부의 향후 5년간 국정의 밑그림을 그릴 ‘수장’이 발표됐다.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했다. 또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선임했다.박 당선인측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은 내용의 1차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했다.윤 대변인은 김 전 소장의 임명에 대해 “당선인의 법치와 사회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고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수 있도록 잘 준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 대변인은 진영 정책위의장의 인수위 참여에 대해 “인수위가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기조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공약의 우선 순위와 실천 로드맵을 연계성 있게 통합조정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수위에는 박 당선인의 국정기조인 국민대통합의 실천을 위한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실업문제 등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특별위원회가 설치됐다.국민대통합위원장에는 한광옥 전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에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대선 과정에 참여했던 인요한 연세대 교수,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장도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단에 포함됐다.청년특위원장은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맡았다.청년특위 위원으로는 정현호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집행장,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박칼린 ‘킥뮤지컬’ 스튜디오 예술감독, 하지원 에코맘 코리아대표, 오신환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이종식 채널A 기자가 임명됐다.박 당선인의 정권 인수인계 업무를 총괄할 김용준 위원장은 소아마비를 딛고 헌법재판소장까지 오른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세간에 알려진 인물.
김 위원장은 3살 때 소아마미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고, 이 때문에 어머니 등에 업혀 등교할 정도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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