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가을을 맞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8개소 조선왕릉 숲길을 개방한다.
이번에 개방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 숲길,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남양주 사릉 ’둘레 소나무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 총 8개소다.
궁능유적본부는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조선왕릉 숲길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한 후 방문객 맞을 준비를 마쳤다. 다만, 산책로 주변 숲속에 넘어진 수목들이 있어 다소 경관을 저해할 수는 있으나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과정이라는 취지로 방문객들의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시간에 한하여 운영하며, 조선왕릉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쉽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5~6월에 조선왕릉 숲길을 처음으로 일시 확대 개방하면서 방문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들의 80% 이상이 왕릉 숲길 개방에 ‘찬성’, 방문 이유에는 50%가 ‘휴식과 치유’가 목적이라는 답을 들은 바 있어 앞으로 왕릉을 활용한 프로그램 수립에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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