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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10대그룹 상장회사의 지난해 시가 배당율이 평균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그룹 계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86개사의 지난해 말 배당 기준일(보통주)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평균 0.98%였다.시가 배당율은 배당 기준일의 주가 대비 현금 배당금 비율로, 배당 기준일 주가가 1만원일 때 배당금은 98원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룹별로는 SK그룹 계열 17개사의 평균 시가 배당율이 2.0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GS그룹(8개사, 1.80%) ▲포스코그룹(7개사, 1.72%) ▲한화그룹(3개사, 1.67%) ▲현대중공업그룹(3개사, 1.56%) 등의 순이었다.반면 재계 1위인 삼성그룹(14개사)의 평균 시가 배당율은 0.66%로,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LG그룹 계열 11개사의 평균 시가 배당율도 0.93%에 그쳤다. 9개사의 계열 상장사를 둔 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은 각각 0.74%, 0.56%였다.한진그룹이 10대그룹 중 가장 낮았다. 평균 시가 배당율은 0.13%였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의 시가 배당율이 5.56%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배당 기준일 주가가 15만1000원, 주당 배당금은 8400원이었다.뒤이어 ▲부산가스(5.17%) ▲한화타임월드(3.68%) ▲삼양통상(3.23%) ▲GS홈쇼핑(3.02%) ▲포스코강판(2.79%) ▲코원에너지(2.67%) ▲GS(2.65) ▲SK가스(2.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배당 기준일 주가가 107만3000원이었던 데 반해 주당 배당금은 5000원에 그치면서 시가 배당율이 0.47%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시가 배당율은 0.82%였다(배당 기준일 주가 21만3000원, 주당 배당금 1750원).10대그룹 계열 86개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은 5조7553억원이었다.삼성그룹이 1조421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SK그룹(1조1808억원)과 현대차그룹(9836억원), 포스코(6900억원), LG그룹(6301억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10대그룹 상장사 전체 배당총액 중 외국인 투자자가 챙겨간 배당금은 1조9550억원으로 전체의 21.1%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