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ㆍ가맹ㆍ서비스업 공정거래협약 확대
[매일일보 황동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재벌그룹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를 근절하는 등 경제민주화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공정위는 대내외적으로 쏟아지는 다양한 요구들 속에서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최우선 과제로 재벌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증여ㆍ상속 등을 통한 사익 편취와 과도한 중소기업 영역 진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현행 규제체계를 점검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룰을 만들어 운용하겠다”고 말했다.이 일환으로 공정위는 올해 유통‧가맹 분야에 있어서 공정거래협약체결이 확산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원사업자의 부당한 단가 인하나 기술탈취 등 불공정행위는 더 엄정히 제재하고, 유통ㆍ가맹 분야의 공정거래 관행을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상품 비교정보 제공 대상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정보제공 방법도 내실화해 ‘비교공감’을 소비자 정보의 아이콘으로 격상시킬 방침이다.소비자거래법 제정, 전자상거래법상 임시중지명령제, 표시광고법상 동의의결제 등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제, 사인의 금지청구제도 등도 충분히 검토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김 위원장은 “공정위를 바라보는 일부 부정적 시각에 위축되기보다는 우리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방증이라 생각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한 높은 수준의 전문성 확보와 철저한 자기 성찰의 자세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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