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간춘 당 내외인사 전면에 앞세워
[매일일보]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이 4일 인선을 마무리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친박' 핵심들을 후방에 배치하고 당초 강조해온대로 전문성을 갖춘 당 내외 인사들을 전면에 앞세웠다는 평이다.전현직 의원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많았던 탓에 전반적인 '깜짝인사'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앞서 발표한 인선에서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막말논란과 청년특위 하지원·윤상규 위원의 도덕성 논란 등 인수위의 면면을 둘러싼 잡음들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이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인사란 평가다.그러면서도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이나 선대위에서 손발을 맞춘 인사들을 대거 발탁하면서 정책적 색깔을 같이 하는 인물들로 인수위를 채워 나름대로 실속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실제 이날 2차 인선안까지 포함한 총 26명의 인수위원 중에서 현역의원은 부위원장을 맡은 진영 의원을 포함해 각각 경제1·2분과 간사를 맡은 류성걸·이현재 의원,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을 맡은 강석훈 의원, 여성문화분과 위원인 김현숙 의원, 고용복지분과 위원인 안종범 의원 등 6명 뿐이다.이 중에서도 친박계 핵심으로 손꼽히는 인사는 강 의원과 안 의원 정도로 그나마도 분과별 간사가 아닌 위원으로 선임했다.끊임없이 하마평에 올랐던 최경환 의원이나 권영세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최외출 기획조정특보 등은 모두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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