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한중관광 활성화 위한 ‘광장무 축제’ 개최
단체군무 이벤트·전통놀이체험·의료관광부스 운영 등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말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총 3회에 걸쳐 ‘한중 광장무(廣場舞) 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국인 3700명, 한국인 800명 등 총 4500여 명이 참가 예정인 이 행사는 국내 개최 한중문화교류 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광장무는 중국 중장년층, 주로 여성들이 광장이나 공원에 모여 단체로 춤을 추는 여가활동으로 중국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1억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광장무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광장무 단체는 최근 미국 브룩클린, 러시아 붉은 광장,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 전 세계 랜드마크 지역 행사에 이어 이번에는 세 차례에 걸쳐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당초 평화의 상징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예정됐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31일과 11월 1일에는 인천 글로벌캠퍼스에서, 11월 16일에는 인천대학교에서 열리게 됐다.
지난 5월부터 광장무 축제 기획을 시작한 공사는 중국지역 5개 지사를 중심으로 현지 여행사들과 함께 광장무 방한상품을 출시하고, 광장무 관련 협회들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여 총 3700여 명을 유치하게 됐다.
행사는 광장무 단체가 공연을 펼치는 본행사와 함께 윷놀이·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체험, 네일아트와 한복 사진촬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아울러 공사는 참가자들이 중장년층임을 감안, 의료관광부스를 운영해 건강검진, 안티에이징 상담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대형단체가 잇따라 방한하면서 중국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중국에 특화된 테마와 이벤트 등 관광상품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중국관광객 방한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