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오는 12월 또는 내년 1월에 신당 창당의 의지를 나타낸 가운데, 당권파도 오는 4일 제3지대 신당 창당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전국위원장·상설위원장·대표직속위원장·특별위원장 연수를 가졌다. 연수를 통해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진 이들은 제3지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변혁 조기 탈당 요구, 당 체제 정비·정상화, 통합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바른미래당을 바탕으로 하는 제3지대 신당 창당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해 4일 발표하기로 했다. 결의문에는 고연호(서울 은평을), 이행자(전 서울 관악을), 장진영(서울 동작을) 등 전혁직 지역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결의문이 발표되면 당권파는 당내 비당권파인 유승민계와 완전한 결별을 선언하는 것이다. 이날 손학규 대표는 연수에서 “얼마 전 유 의원이 4월부터 탈당을 결심했다고 했을 때 정말 억장이 무너졌다”며 “당대표가 된 뒤 바른정당계 핵심적인 의원들로부터 협조와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 대표로 이런 말 하기 싫지만 ‘갈 테면 가라’고 이야기한다”며 “그러나 저는 당을 지켜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과 이 나라를, 또 제3세력을 만들고 지도자를 만드는 데 제 모든 노력과 능력을 다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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