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기부회원 26만명...참여형 사회공헌 자리매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CJ그룹의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 교육지원을 모토로 한 CJ도너스캠프에 일반인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CJ그룹은 CJ도너스캠프의 기부회원이 지난해 말 기준 26만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임직원이 아닌 일반 기부회원이라고 24일 밝혔다.
CJ그룹에 따르면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전국 공부방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려는 기부회원은 2005년 출범 당시 2900명에 불과했다. 이후 2007년 5만6204명, 2009년 15만3763명, 2011년 20만5923명, 그리고 지난해 26만4171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났다.기부모금액(매칭펀드 불포함) 역시 2009년 8억5000만원에서 2010년 12억5000만원, 2011년 25억원, 2012년 34억6000만원으로 늘어났다.CJ도너스캠프의 성장과 함께 일반 기부자들의 참여가 급격히 늘면서 전체 회원수 가운데 CJ그룹 임직원 비중은 첫 해 78%에서 2008년 18%로 뚝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9%(2만3,748명)로 처음 10% 아래로 떨어졌다.
CJ도너스캠프는 교육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한 공부방 어린이들과 기부를 원하는 기부자들이 만나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도록 설계된 기부 플랫폼이다. 기부자가 1만원을 기탁하면 CJ나눔재단이 같은 액수를 더해 집행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CJ도너스캠프의 기관 회원으로 등록된 전국 3600개 공부방이 인터넷에 직접 교육 제안서를 올리면 기부회원들이 제안서를 검토해 원하는 공부방·프로그램을 골라 기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CJ도너스캠프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국 공부방들의 참여도 활발해져 매달 100개 안팎의 새로운 교육제안서가 올라오고 있다. 제안서 내용은 “축구공을 보내주세요” 와 같은 단순 물품 지원부터 학습강사 요청, 문화체험 활동 지원까지 다양하다.CJ그룹 권인태 부사장은 "2005년만 하더라도, 공부방 지원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져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다른 대기업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에 나서는 등 공부방 기반 지원사업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CJ그룹 사회공헌의 '한 우물 정신'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CJ나눔재단은 지금까지 CJ도너스캠프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커뮤니티를 키워나가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내실화를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CJ그룹은 교육지원으로 특화된 CJ나눔재단과 신진 창작자 발굴 지원을 모토로 하는CJ문화재단을 통해 올 한 해 160여억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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