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반대세력 꺾고 지주사 전환 ‘무사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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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반대세력 꺾고 지주사 전환 ‘무사통과’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1.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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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서 81% 찬성표 획득... 3월 지주사체제 본격 출범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동아제약이 국민연금을 비롯한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대를 뒤로하고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출범시키게 됐다.

동아제약은 2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인 ‘회사분할안건’에 대한 표결 결과 약 81%의 찬성표를 획득하며 지주사 전환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임시 주총에 출석한 의결권 총 1035만여주(우선주 111만3801주) 중 찬성은 759만여주이며, 반대는 177만여주, 기권은 97만여주로 집계됐다.

당초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작업은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한 국민연금과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캐시카우인 ‘박카스’가 비상장사인 동아제약으로 편입되면서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아제약은 GSK(9.9%), 오츠카(7.9%), 우리사조조합(6.7%) , 녹십자(4.2%) 등 우호지분을 확보하며 지주사 체제의 틀을 갖추게 됐다.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반대했던 한미약품은 이날 투표서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결에 따라 동아제약은 오는 3월부터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 박카스를 포함한 일반의약품 사업부 ‘동아제약’으로 분리된다.  또한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법인으로 남게 된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 사내이사에는 이동훈 동아제약 전무, 강수형 전무, 채홍기 상무가 신규선임 되었으며, 사외이사에는 조봉수(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선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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