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재단,자구적 국제교류 시도 해외작품 초청 협력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안 발레시어터 '호두까기 인형'
12월13일~14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러시아 발레단 내한 공연 성사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지역문화재단 100개 시대에 상생의 전략을 통해 겨울에 사랑받는 '호두까기 인형' 러시아 발레단 공동 초청을 이뤄냈다.
(재)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은 연말 명작 레퍼토리로 <호두까기 인형>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안 발레시어터 공연을 12월 13일과 14일에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시즌 전 세계 사람들을 매혹하는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작가 호프만이 아이들을 위해 쓴 동화 이야기를 각색해 차이콥스키가 음악을 붙인 고전발레의 대명사이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는 2013년 공연이후 오랜만에 준비한 전막 발레로 러시아발레단 내한 공연으로 지역민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전통 디자인의 막과 영상으로 생동감 넘치는 무대와 발레의 본고장인 러시아 발레단의 정교한 테크니컬의 극치를 보여줄 작품이 될 것이다.
발레단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안 발레시어터(St. Petersberg State Ballet Theater)로 마린스키발레단의 솔리스트들을 중심으로 러시아 클래식 발레의 맥을 잊고자 199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발레로 창단됐다. 매년 프랑스, 일본, 벨기에, 영국, 아일랜드 등 20여개 국가에서 400회 이상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각광받고 있으며,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2017년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최우수 공연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재단 관계자는 “기초지자체 문화재단에서 큰 규모의 좋은 발레 작품을 유치하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몇 가지 작업이 필요했다”라며 “공연장의 조건에 맞는 국내 및 해외발레단을 찾아 문을 두드렸고, 특히 전국에 있는 지역문화재단으로 공동 초청을 추진해 제작비를 절감하는 방식의 투어공연을 제안한 결과, 총 여섯군데 지역공연장에서 발레 내한 공연을 진행하게 됐고, 시즌 동안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양천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한다”고 해외발레단 초청 뒷 이야기를 전했다.
지역문화재단의 공연에 대해 “올해 서울시에는 25개 자치구 중 20번째 문화재단이 생겼고, 전국 단위로는 100여개에 가까운 지역문화재단이 지역문화예술 성장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지역민에게 제공하고자 지역재단들의 공동 초청을 통해 지역교류와 국제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