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6일 윌리엄 달(William D. Dar) 필리핀 농업부 장관과 ‘한-필리핀 수산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필리핀 제안으로 체결하는 이번 양해각서는 △수산양식 분야 과학·기술 자료 및 정보교환 △전문가 등 교류·공동연구 △연수 및 컨퍼런스 개최 △수산분야 판촉-투자 증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양측은 이를 위해 정례적인 수산 공동위원회를 개최(연 1회, 교차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공적개발원조(ODA) 등 협력사업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그 동안 양국 간 수산분야 협력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ODA사업으로 진행됐으나 모두 올해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동남아 주요 수산업 국가인 필리핀과의 수산분야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해양수산분야와 관련해 양국 간에는 해사분야 해기면허 인정협정(2005) 및 해사안전협력 MOU(2017), 해양분야 해양조사원-필리핀 국가지도자원정보청 간 해양조사 협력 MOU(2015), 항만분야 항만개발협력 MOU(2012)를 체결했으나 수산분야 양해각서 체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해양수산 전 분야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문성혁 해수부장관은 “이번 수산분야 양해각서 체결로 필리핀과 전 해양수산 분야 협력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향후 한-필리핀 수산 공동위원회 개최 등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의 수산업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